[종합]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ㆍ수소 모빌리티' 앞세워 사업 확대 박차

입력 2021-05-20 15:15 수정 2021-05-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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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액 6조 원 달성, 탄소중립 성장 등 목표

롯데케미칼이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수소 모빌리티 부문 협력을 확대하면서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에 보조를 맞추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롯데케미칼은 20일 대산공장 내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인 EC(에틸렌 카보네이트)와 DMC(디메틸 카보네이트)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21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EC와 DM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다. 양극과 음극 간 리튬이온(Li+)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리튬염을 용해해 리튬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전해액 원가 중 약 30% 차지하는 주요 소재다.

그러나 유기용매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소재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던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소재 국산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로 온실가스를 투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롯데그룹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일본 업체보다 높은 원가 경쟁력, 안정적인 공급 능력, 우수한 품질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ㆍ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EO 유도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수익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수소 모빌리티 시장 진입을 위해 에어리퀴드코리아와도 손을 잡았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와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는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한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모빌리티 시장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앞으로 블루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저감, 수소 유통채널 확대 등 수소 경제 각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러 기초ㆍ첨단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ㆍ대산ㆍ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만들고 있다.

현재 여수공장에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탄소 포집ㆍ활용) 기술을 활용한 설비를 구축해 저탄소 기반의 제품 생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에어리퀴드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 선도기업으로 최근 50년 동안 수소 에너지의 생산, 저장부터 유통까지의 수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구축해왔다.

특히 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소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120개가 넘는 수소 충전소를 설계ㆍ구축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롯데케미칼과 에어리퀴드코리아가 한국 수소 모빌리티 시장에 동반 진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는 향후 성장하는 수소 시장에서 지속해서 사업을 확대해 수소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영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화학BU는 올 2월 친환경 사업전략 'Green Promise 2030' 이니셔티브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액 6조 원 달성, 탄소중립 성장 등을 추진 과제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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