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31일 슈피겐코리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7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이익률 개선은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상장 6년만인 지난해 매출액 4033억 원을 달성하며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높은 매출 볼륨 성장 대비 이익률이 지속해서 하락하며 시장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시장 내 손 소독제 판매 호재가 단발적 영향을 미쳐 이익률 개선 효과가 나타났지만, 올해는 명확한 성장 요인이 없어 이익률 하락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상장 초기 33.9%였던 영업이익률은 매년 하락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1%까지 낮아졌다.
이 연구원은 “이익률 하락은 본업인 정보기술(IT)주변기기 판매 구조가 글로벌 대형 유통망인 아마존의 정책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본업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신규 성장동력 발굴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