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주자 합계 46.2%, 야권 주자 합계 45.9% 비해 오차범위 내 우세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여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야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맹추격하며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27일 공개된 오마이뉴스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면 윤 전 총장은 30.5%, 이 지사는 25.3%를 기록했다. 한 달 전에 비해 윤 전 총장이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결과로, 격차는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수 지지도가 높은 대구·경북(TK)과 고령층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낮아지고, 이 지사는 떠올랐다는 것이다.
TK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한 달 전에는 43.4%였지만 38.8%로 나앉았고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도 36%에서 33.4%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이 지사는 TK에서 14.6%에서 18.8%로 오르고, 70대 이상에서는 8.8%에서 15.4%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동기 2.1%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선 27.3%에서 20.3%로 떨어졌다.
여야 군소 주자들까지 모두 합해보면 여권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내에서 우세했다.
이 지사, 이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이광재·박용진 민주당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등 여권 주자군은 4.8%포인트 오른 46.2%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야권 주자군은 3.8%포인트 떨어진 45.9%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