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 여파로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이로써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올해 2월(+14.3%)을 시작으로 3개월 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 가속화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활동 자제 여파로 부진한 매출 흐름을 보여온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올해 들어 모처럼 활기를 찾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던 지난해 기저효과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34.5%나 신장됐다. 해외유명브랜드(57.5%)와 패션 관련 상품군의 매출 호조를 비롯해 전 상품군의 매출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편의점 매출도 음료 등 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증가해 11.6%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는 각각 2.8%, 11.7% 줄었다. 생활잡화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6.5% 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어어갔다. 식품·패션의 비대면 구매 확산과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등 서비스 부문 수요 증가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오프라인ㆍ온라인 유통업체를 합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