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비스에서 운항중인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 (사진제공=HMM)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89.16포인트 오른 3432.50을 기록했다.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다만 248.18포인트 오른 전주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 지수를 발표하는 SCFI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2500~2600선을 맴도는 조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 3월 말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유럽과 미주 노선 운임도 상승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5579달러로, 전주 대비 141달러 올랐다.
미주 동안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43달러 뛰어오르며 7521달러를 기록했으며 미주 서안 항로 운임은 1FEU당 4달러 오르며 4843달러를 찍었다.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20일 2824를 기록했다. 3000선을 넘나들었던 전주 대비 소폭 떨어졌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벌크선사들은 중국 철강업계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중국 철강 수입 감소 여파로 BDI는 진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