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미국지사를 설립 중이며 한국 시장에 다시 영업을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엘앤케이바이메드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 두 시장에 다시 직접 뛰어들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 개척과 새로 시작하는 각오로 다시 한번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20년 초에 높이확장형 케이지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규모가 작은 한국 시장의 직접 판매는 철수하고, 미국으로의 수출에 집중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꾀했다.
사업 전략은 올해 들어 일부 수정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코로나 확산 등으로 외부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현재 상태로 목표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한국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과 함께 그동안 미국 판매법인인 이지스 스파인에만 의존했던 미국 내 영업에서 직접 진출 카드를 내밀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판매하고자 하는 주요제품은 측방향 접근방식의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Lateral Lumbar Interbody Fusion Cage)와 사측방향 접근방식의 높이확장형 케이지(Expandable ATP Lumbar Interbody Fusion Cage)이다.
회사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작년까지 국내에서는 측방향 접근방식의 높이확장형 케이지와 사측방향 접근방식의 높이확장형 케이지에 대해 의사들의 관심이 적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최근 많은 대학병원 및 의사들과 국내 론칭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결과 호응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고 전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현재 보험심사평가원과 가격협상이 진행 중이며 3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이확장형 케이지와 사측방향 접근방식의 높이확장형 케이지가 국내에 판매를 시작하면 경쟁업체가 없다. 내부에선 당분간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독점적인 지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3분기 중으로 미국지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미국 내 판매조직을 갖출 예정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미국지사는 이지스 스파인의 판매망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판매전략을 모색할 것이며, 글로벌 컴퍼니와의 계약을 위한 협상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지사는 최근 계약에 성공한 보훈병원에 관한 마케팅도 이지스 스파인과 협력해 진행키로 했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제품을 공급해온 기존 판매 대리점 영업망을 재가동해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미국지사는 2022년 상반기 중으로 법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법인으로 전환되는 미국지사는 미국 내에서의 영업을 총괄하는 역할 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 등 향후 개척될 신시장 개척 및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첨병 역할을 감당하게 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