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발현에도 작업' 서울 확진자 172명…"의심 증상 시 검사 받아달라"

입력 2021-05-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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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명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72명 증가해 4만2073명으로 집계됐다. 3181명이 격리 중이고 3만841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관련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79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100명대로 진입했다. 18일과 19일 각각 249명, 242명을 기록했지만 전날 172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전날 검사 건수가 3만8060건으로 19일(1만9510명)보다 약 2배 많았지만 확진자 수는 70명 줄었다.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인다.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관련 확진자가 6명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증가했다. 송파구 시장 관련 확진자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송파구 시장 관련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장시간 함께 근무하고, 작업 시 거리 두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증상 발현 이후에도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들이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송파구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20명) △수도권 지인ㆍ가족모임 관련 3명(누적 37명) △동작구 병원 관련 2명(누적 15명) △해외유입 1명 △기타 집단감염 21명 △기타 확진자 접촉 65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54명이다.

서울시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고 주말에도 모임을 자제해달라"며 "의심 증상 시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백신 접종 인구는 전날 기준으로 1차 2205명, 2차 2만2755명이 새롭게 접종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61만9017명(6.4%), 2차 접종자는 19만8625명(2.1%)으로 집계됐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25만5940회분, 화이자 3만8364회분 등 모두 29만 4304회분이 남아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전날 새롭게 71건이 접수됐다. 누적은 3627건으로 접종자의 0.4%다. 이상 반응 신고사례 가운데 97.4%가 근육통과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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