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3주간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619명, 해외유입 27명 등 646명으로 집계됐다. 부처님오신날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전날보다 줄긴 했지만 이틀째 60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발생은 서울 238명, 인천 13명, 경기 183명 등 수도권에서 434명, 비수도권에서 185명이 나왔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를 제외하고 600~7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5월 가족, 지인 모임이 많아 집단·일상 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인 데다가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이 때문에 23일 종료되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는 3주간 더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신규 확진자 수는 여전히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등) 범위에 포함된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앞두고 정부는 그 전까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을 유지하면서 증가세를 억제할 방침이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국민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전날 1738명이 추가 접종받아 총 376만940명이 완료했다. 2차 접종자는 9만2694명 늘어 누적 접종자는 127만3210명이 됐다. 이로써 1·2차 백신 접종자는 모두 503만415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60~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5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