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연구실 환경 및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현장에 뿌리 두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20일 경북대학교와 한국뇌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하고 이같이 약속했다.
임 장관은 이날 경북대에서는 청년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실 안전 제도 개선 방향, 청년연구자 지원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뇌연구원을 찾아 바이오 분야 대표 미래유망기술인 뇌연구 현장을 방문하고 향후 바이오 연구개발 관련 정부의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경북대에서 진행한 청년연구자 간담회에서는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과 젊은 연구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 연구윤리 강화 및 처우 개선을 통한 연구자 권익 보호, 보다 안전한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등을 제안했으며, 임 장관은 앞으로 청년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 방문한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에서 임 장관은 “국가 R&D 규모가 100조 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로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게 대학의 연구실 환경 및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며 “청년연구자들이 안전한 연구 환경 속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일정으로 찾은 뇌연구원에서는 연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뇌연구를 통한 미래선도 유망기술 확보 및 산업화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임 장관은 “‘뇌’는 현대과학이 풀어내야 할 미지의 영역으로, 뇌연구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는 만큼 연구 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내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의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 주시길 바라며,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며 “이번 첫 기초연구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대학, 출연연, 기업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현장에 뿌리를 둔 정책,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