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 원료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내달 완공을 앞둔 이연제약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완제 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이연제약은 국내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들의 잇딴 러브콜을 받고 있다.
17일 이연제약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유전자치료제와 세포치료제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자사가 유일하며 가장 큰 규모”라며 “mRNA도 완제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이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하는 이유도 자사의 생산시설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mRNA 백신,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 정부도 국내 mRNA 백신 개발 지원을 위해 이 날 전문가 회의도 개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 산하 mRNA백신 전문위 회의를 열고 국내 mRNA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mRNA 백신, 치료제 개발사들에 잇딴 러브콜이 이연제약에 몰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진이 이연제약과 mRNA 백신 공동개발을 제의해 진행 중이고, 이 달에는 엠디뮨과 mRNA백신과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키로했다.
이같은 mRNA 치료제 및 백신 개발사들이 이연제약과 초기 단계부터 공동개발에 나서는 이유는 바로 충주공장 때문이다.
이연제약의 충주공장은 6월 말 완공예정으로 플라스미드 DNA, 바이럴 벡터, m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 및 백신과 유전자재조합·항체의약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충주공장을 유전자 치료제의 생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오는 6월 공사 완료 이후에는 규제당국의 제조 공정 밸리데이션 평가, GMP(의약품 제조ㆍ품질 관리 기준) 인증 과정을 거쳐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DNA, mR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및 백신은 물론 향후 바이러스 벡터, 항체의약품 등 생산 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