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으면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잇달았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첫 확진가 나온 경기 광주시 육가공업체(2번째 사례)와 관련해 4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41명은 업체 종사자가 34명, 이들의 가족 2명, 기타 분류 사례 5명이다.
서울 강남구 직장(18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도 1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후 총사자, 가족 등 10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선 경북 김천시 소재 한 요양시설과 관련해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30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확진자는 31명은 요양시설 종사자 9명, 이용자 19명, 가족 3명이다.
부산 수영구의 댄스 동호회와 관련해서는 12일 이후 총 10명이 확진됐고, 강원 동해시 건설용역업체 사례에서도 11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 확진자가 나온 광주 서구 자동차공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달았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부천시 운동시설-교회(누적 62명), 경기 군포시 어학원(32명), 경기 광주시 선교센터(30명) 등에서 신규 확진자들이 속출했다.
비수도권에선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2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1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 교회(누적 22명), 충남 천안시 공공기관(9명), 충남 아산시 교회(52명), 광주 서구 유흥주점(22명), 전남 여수시 지인모임(12명), 대구 달서구 대학생 지인모임(13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49명), 강원 태백시 음식점(9명), 강원 강릉시 외국인 근로자(98명), 제주 제주시 대학교 운동선수부(55명)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은 27.0%로 집계됐다.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8373명으로, 이중 2261명의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