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분양 '기지개'…신규 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21-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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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아파트 투시도. (자료제공=효성중공업)
▲충남 아산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아파트 투시도. (자료제공=효성중공업)

최근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이 수도권 못잖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규제지역 가운데 주거 여건이 준수한 곳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몰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지방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96.8로 전월 대비 7.4포인트(P) 올랐다. 주산연은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수요가 늘면서 전망이 개선됐고 비규제지역도 수요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올랐다”고 말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실제로 지난달 대부분 지방 중소도시 분양 단지들은 준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 중소 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15곳으로 청약자는 10만98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지방에서 총 9곳 분양에 1만5332명이 청약한 것과 비교하면 청약자수가 7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비규제 지역 내 분양 단지 중에서도 주거 여건이 우수하고 개발 호재가 많은 곳에 청약자가 몰렸다.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사업장 13조 원 투자 호재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 창원시에 공급된 ‘창원 푸르지오 더플래티넘’는 KTX 마산역과 가깝고 창원NC파크, 롯데백화점과 인접해 있다. 이 단지 역시 평균 경쟁률 18.22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방 비규제지역 청약 열풍이 계속되면서 앞으로 분양할 지방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효성중공업은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704가구 규모로 천안 스마일시티와 가깝다. 코스트코 천안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종합운동장 등 주요 생활시설 역시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 석림동에서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523가구 규모다. 비규제 지역인 서산에서 분양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66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은파호수공원과 가깝다. 군산 일반산업단지와 군산 국가산업단지, 군산 자유무역지역, 군산2 산업단지, 새만금 산업단지와 인접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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