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시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비수도권 5대 광역시(부산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울산)와 세종시 초기 분양률은 100%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후 3~6개월 내에 분양 계약을 마친 비율을 말한다. 초기 분양률이 높아지면 미분양ㆍ미계약분 발생 우려는 그만큼 낮아진다. 청약 열기에 허수가 없다는 뜻이다.
비수도권 광역시와 세종시 초기 분양률이 일제히 100%를 기록한 건 2014년 HUG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비수도권ㆍ세종시 초기 분양률은 95.8%였다.
비수도권 도(道) 지역 초기 분양률은 지난해 4분기 92.0%에서 올 1분기 90.8%로 낮아졌다. 다만 충남에선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고 전북에서도 초기 분양률이 99.99%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해 올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에선 정부 분양가 규제가 분양시장에 불을 지폈다고 본다. 비수도권에서도 분양가 규제를 받는 규제지역이 늘어나면서 청약에 당첨만 되면 분양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