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개최…산업 발전 기여자 32명에 포상 수여

입력 2021-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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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수출 1000만대 돌파일 기념한 '자동차의 날'…허대건 대원산업 회장 등 공로 인정받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자동차 산업인을 격려하는 '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과 김진홍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상무 등이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그랜저볼룸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포상자와 자동차 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동차의 날은 국내 완성차 수출이 1000만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4명, 총리표창 4명 등 총 12명에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산업부 장관 표창자 20명에게는 포상이 우편 발송됐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은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릴렉스 시트를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26년간 사업장을 분규 없이 유지하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진홍 GMTCK 상무에게 주어졌다. 김 상무는 한국지엠(GM)의 소형 SUV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협력업체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회사의 이익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기여했다.

▲한국지엠(GM)이 생산한 뷰익 앙코르 GX가 지난달 28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서 수출용 선박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GM)이 생산한 뷰익 앙코르 GX가 지난달 28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에서 수출용 선박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산업포장은 픽업트럭용 브레이크 풀림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김용칠 진합 대표이사, 신차 XM3를 2만 대 이상 적시에 공급해 올해 전체 생산량 약 50%의 수출 물량 확정을 주도한 홍영진 르노삼성자동차 디렉터에게 각각 수여됐다.

정만기 자동차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초만 해도 자동차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에 처해있었지만, 정부의 효과적인 방역과 내수 진작책 등으로 내수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6%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 회장은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외자계 3사는 생산과 판매가 계속 줄며 심각한 적자를 보인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경영층, 근로자, 협력업체가 한 팀이라는 인식하에 적극적인 협력 관행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정부도 차량용 반도체 확보를 위한 국제 협력 노력, 유동성 애로 해소 대책, 탄력근무 시간제 확대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포상자 명단  (출처=KAMA)
▲정부 포상자 명단 (출처=K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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