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인천과 경기 중부, 충남 서부, 전북 서부에는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한반도 내륙에 5월달 황사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08년 5월 30일 이후 13년 만이다.
기상청은 "지난 5일부터 고비사마게서 발원한 황사는 남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은 초미세먼지 주의보, 미세먼지 경보가 유지 중이다. 황사의 영향권에 휩싸여 가시거리가 짧아진 상태다.
서울은 전날 오후 1시 미세먼지 주의보, 오후 2시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3시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5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저녁 한때 강원 영서에는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일교차는 내륙을 중심으로 15도 이상으로 크게 벌어져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1도 △춘천 7도 △강릉 13도 △부산 13도 △대구 11도 △대전 9도 △전주 9도 △광주 10도 △제주 15도 등으로 예보됐다.
낮 시간대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8도 △춘천 22도 △강릉 26도 △부산 21도 △대구 26도 △대전 24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제주 26도 등이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일부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1∼3.5m, 서해 1∼3m, 남해 0.5∼2m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