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패스’ 앱으로 농협과 인증ㆍ마이데이터 사업 협력

입력 2021-05-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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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앱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KT)
▲패스 앱을 이용하는 모습. (사진제공=KT)

통신 3사의 인증플랫폼 패스(PASS)가 금융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

통신 3사는 농협과 손잡고 패스 기반 비대면 인증 사업 및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통신 3사를 대표해 SK텔레콤(SKT)이 참석한다.

통신 3사와 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패스 인증서’를 농협상호금융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인 ‘NH콕뱅크’에 우선 도입한다. 향후 농협의 전자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통신 3사와 농협은 PASS 플랫폼을 통한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도 함께 추진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개인의 정보를 끌어오는 과정에서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패스 인증서’는 본인 인증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게 마이데이터 인증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인증 과정에서 ‘패스’ 플랫폼을 통해 자사 마이데이터 금융 상품을 홍보하고 가입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비대면 인증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스 통합인증’ 서비스를 추진한다. ‘패스 통합인증’은 통신사가 운영하는 △본인확인 △전자서명 △신분증 확인 등 여러 인증 서비스를 전체 혹은 부분적으로 결합해 인증 과정을 간소화한 서비스다.

SKT와 농협은 ‘패스 통합인증’ 서비스로 농협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을 위한 인증 과정에서 보안성은 높이면서도 인증 절차는 간소화해 고객의 사용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통신 3사의 ‘PASS 인증서’ 발급 건수는 4월 말 기준 2800만 건을 넘어섰다. 제휴사를 지속 확대해 현재 우정사업본부, 고용보험, 삼성증권, 현대카드 등 약 200여 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세현 SKT 인증CO장은 “패스 인증 플랫폼이 사설인증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SKT는 인증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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