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구온난화 예방에 팔을 걷었다.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 계획까지 내놨다. 오는 9월 UN총회를 통해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6일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진행을 시작한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캠페인 6개월을 맞아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공개했다.
'포 투모로우'는 교통과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이를 실천하는 캠페인이다.
전 세계 집단지성을 포함해 대중이 직접 참여, 다양한 해결책을 고안했고, 현대차와 UNDP가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이날 공개된 해법은 실제 지구온난화 피해가 이어질 수 있는 해당 지역민의 제안도 포함돼 있다.
먼저 실천 대안으로 세 가지 방법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나이지리아 태양광 가로등 △네팔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영국 리얼 아이스 등이다.
영국 '리얼 아이스'는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이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한 방안이다.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물을 다시 빙하 위에 뿌리는 방식이다.
공개된 영상의 해설은 이번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가 맡았다.
앞서 현대차와 UNDP는 누구나 솔루션을 제안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에 대한 투표와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첫 주제로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정했다.
영상에 공개된 3가지 외에도 작년 10월부터 총 30여 개국에서 50여 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접수됐다.
이들 솔루션의 구체적인 현실화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올해 9월 UN 총회 기간에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