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부분 재개 첫날 국내 증권시장에서 22개 종목이 공매도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대부분 제약업종이다.
4일 상장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스닥 18개, 코스피 4개 총 22개 종목에 대해 과열을 이유로 1거래일(이날)간 공매도 거래 금지를 적용하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 첫날 과열 양상을 보인 종목 중 절반은 신풍제약, 제넥신, 레코켐바이오, 녹십자랩셀, 안트로젠, 현대바이오, 휴온스, 텔콘RF제약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과열을 보인 종목은 롯데지주, 두산퓨얼셀, 보령제약, 신풍제약 등이다.
롯데지주는 전날 5.05% 하락하고 전체 거래 중 공매도 비중이 37.51%에 달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외 종목도 두산퓨얼셀(10.97%), 보령제약(-12.55%), 신풍제약(-12.18%) 등 10%대 낙폭을 기록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배율은 6배를 넘었다.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코스피 8140억 원, 코스닥 2790억 원씩 총 1조1000억여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 시장에서 4.9%, 3.1% 규모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1위 종목은 삼성카드(56.8%)였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윈시스(41.7%)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셀트리온(710억 원)이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289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