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기에 대한 생활수칙을 담은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을 가동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환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 전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4개월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중 30%가 환기가 불충분한 시설 내에서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권고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함께 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소음과 같은 특별한 민원 요소가 없는 이상 창문과 출입문은 상시 개방하되 상시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라고 권고했다. 창문이 없는 지하나 창문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통로와 연결되는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되 환풍기를 가동하고, 냉난방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 일부 개방하라고 권장했다.
박 통제관은 "비말 발생이 많은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 환기 횟수를 늘려 영업 시작 직전, 직후 각각 15분 이상 창문을 전부 개방해달라"며 "일반 가정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빈번한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주기적인 환기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세를 저지하기 위한 특별방역주간 연장과 함께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최대 위험 공간인 밀폐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조처다. 환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박 통제관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환기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다"며 "시민과 시설이 모두 안전해지는 ‘서울의 창의 열자’ 캠페인에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