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업체 샘씨엔에스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샘씨엔에스는 3일 비대면으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기판(STF)을 양산하는 업체로 2016년 삼성전기 세라믹 STF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프로브카드에 들어가는 세라믹 STF는 웨이퍼의 칩과 검사장비 간의 전기 신호를 이어주는 일종의 '길' 역할을 수행한다.
세라믹 STF의 소재부터 제품까지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올해 D램용 세라믹 STF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비메모리 세라믹 STF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용 세라믹 STF, 웨이퍼를 고정하는 부품인 정전척 생산 등 신규 사업도 준비 중이다.
최유진 샘씨엔에스 대표는 "혁신적인 기술로 2022년까지 연평균 4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소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200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5000∼57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600억∼684억 원이다.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한 뒤, 10∼11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은 이달 말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