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세상 변했고, 검찰도 달라져야"

입력 2021-05-03 1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무부, 신임검사 73명 임관식 진행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사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사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신임 검사들에게 "세상이 변했고, 검찰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그간 우리가 외우기만 한 검찰, 언론에 박제된 검찰 역할에 대해 배짱 있게 질문을 던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청 담장 안팎의 정의가 달라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가 필요하다"며 "그래야 이 땅에 지속가능한 정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권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내야 하는 가장 고귀한 가치로 특히 여성, 아동, 장애인 등 권리 보장에 힘써달라"며 법은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따뜻한 손길, 힘없는 이들을 보호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친화적 법 집행과 제도가 정착될 때 검찰개혁은 물론 우리 사회의 자유, 정의, 평화가 완성되고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위법한 수사, 그릇되고 과도한 법 집행에 대해서는 망설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사법통제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법무부는 이날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3명을 검사로 임용했다. 이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9개월 동안 직무 수행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마친 후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김오수(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차관,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이상 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박 장관이 이들 4명 중 1명을 임명 제청하면 문 대통령이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0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72,000
    • +6.02%
    • 이더리움
    • 4,460,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625,500
    • +13.01%
    • 리플
    • 825
    • +3.51%
    • 솔라나
    • 293,400
    • +5.27%
    • 에이다
    • 837
    • +16.25%
    • 이오스
    • 810
    • +18.77%
    • 트론
    • 230
    • +2.22%
    • 스텔라루멘
    • 152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650
    • +12.55%
    • 체인링크
    • 20,050
    • +4.05%
    • 샌드박스
    • 415
    • +8.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