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이 2022년 1월부터 가상화폐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리얼미터는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가상화폐 투자소득을 기타소득으로 간주하고 20%의 세금을 내년 1월부터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이와 관련해 국민 생각을 물은 것이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가상화폐 과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났다.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은 28.5%, 어느 정도 찬성한다는 응답은 25.2%를 기록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매우 반대는 19.8%, 어느 정도 반대는 18.5%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0%였다.
나이별로는 40대에서 찬성이 62.1%, 반대가 33.6%로 큰 차이를 보였다. 50대에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57.2%와 36.1%를, 30대에선 55.4%와 42.6%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20대에선 찬성이 47.5%, 반대가 47.8%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앞섰다. 60대에선 찬성과 반대가 각각 45.4%와 37.6%, 70세 이상에선 52.6%와 31.1%로 나타났다.
이념별로는 진보성향자 67.3%가 찬성, 중도성향자 54.0%가 찬성했다. 보수성향자는 찬성 39.4%, 반대 47.4%로 반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은 72.0%가 찬성,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41.7%, 반대 47.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찬성 42.9%, 반대 42.6%로 팽팽했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