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대구 동구 신암10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4번째 정비사업 수주다.
대구 신암10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26표 중 393표(찬성률 92.2%) 찬성으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앞서 2월과 3월 진행된 두 차례의 입찰에서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며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대의원회를 거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대구 신암재정비촉진사업(신암뉴타운)은 대구 동구 신암1동과 신암4동 일대 76만6718㎡ 부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다. 6개 재개발 사업과 1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약 1만여 가구에 달하는 신흥 주거지를 형성한다.
신암10구역은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 3만4115㎡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5층 아파트 13개 동, 8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조합설립변경인가를 최종 승인받으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암10구역은 KTX와 대구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과 복합환승센터가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사업지와 인접한 파티마병원 삼거리에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파티마병원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코스트코, 파티마병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신암공원이 인근에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재건축 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현대건설은 명품 외관 디자인과 조경,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신암10구역을 신암뉴타운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러운 커튼월 룩을 적용한 외관 특화와 뛰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대형 문주 디자인을 적용한다. 여기에 신암뉴타운 최초로 명품 아파트의 상징인 스카이 브릿지와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중앙에 실개울과 꽃나무들이 어우러진 200m의 산책로를 포함해 총 600m에 이르는 테마순환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건설만의 명품 평면인 H시리즈와 친환경, 사물인터넷(IoT), 안전, 에너지절감 등 최첨단 시스템을 대거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만의 노하우와 역량, 최고의 브랜드와 기술력 등을 총동원해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명품 단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