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수사심의위원회와 검찰총장 인선은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28일 오전 법무부 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수사심의위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지검장의 수사심의위 결과가 나온 뒤 검찰총장 후보 제청을 할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다.
박 장관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전달된 후보자 중 직접 추천한 인물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내부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14명이나 천거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은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후보군을 추려내기 위한 회의를 연다. 이르면 당일 3~4명의 총장 후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박 장관이 이 중 1명을 제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다.
한편 박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는 검사 3명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를 최종 취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늘은 어렵겠지만 조만간 대검에 징계 청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은 “엄정한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