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연속 매도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49%(400원) 상승한 8만2800원을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1170억 원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고나 투자자들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한 금액만 2조3817억 원에 달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으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마시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마감중인데 지난 23일 증시에서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 회사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건부 허가는 정식 허가 제품이 나오기 전에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 등을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휴마시스 제품은 지난 3월 임상적 민감도 89.4%(59/66명), 특이도 100%(160/160명)로 전문가용 허가를 받았으며, 체코,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사용 중이다. 이 제품은 감염 증상자의 비강 도말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항원을 검출해 검사하는 방식이고, 15분 내외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식약처는 이 제품이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관련주로 꼽히는 이트론 역시 연일 급등세다. 23일 9.35%(100원) 상승 마감한 이 종목은 지난 11일 이후 단 1거래일만 하락했고 나머지 거래일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아이디 역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1일과 22일에는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에서도 스푸트니크V의 도입이 검토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트론과 이아이디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위탁생산하는 국내 기업 `한국코러스`에 투자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분류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스푸트니크V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국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하기로 계약한 한국코러스도 스푸트니크 V의 국내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 2월 세계적 의학 학술지 '랜싯'에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내용이 실린 이후 관심을 받고 있다.
앤디포스도 차세대 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단 2거래일만 하락 마감한 가운데 23일 증시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앤디포스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Naptumomab, NAP)'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