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 및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쌍용차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가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가 임원 수를 약 30%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감원을 시작으로 노조에 고통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차 노조는 20만 노동자의 일자리가 유지돼야 한다는 태도여서 향후 갈등이 불가피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임원 수를 약 30%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 임원은 지난달 말 기준 총 33명이다.
투자 유치 실패 책임을 안고 스스로 물러난 예병태 쌍용차 사장과 정용원 법정관리인을 뺀 10여 명이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 수를 줄이는 만큼 노조에 고통 분담을 요구할 명분이 갖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쌍용차는 현재 직원 임금을 절반만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을 유예하고 있다.
한편, 21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개최된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 정상화 노ㆍ사ㆍ민ㆍ정 협력회의’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와 지역경제 안정화에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