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04명 증가해 3만6428명으로 집계됐다. 2755명이 격리 중이고 3만322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444명으로 늘었다.
서울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북구 지인모임 관련해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증가했다. 광진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서초구 직장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0명이 됐다.
특히 서초구 직장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사무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증상발현 이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사무실 등에서는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기 바란다"며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마시고 검사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동대문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70명) △중랑구 음악학원 1명(22명) △마포구 어린이집 관련 1명(누적 18명) △해외유입 6명 △기타 집단감염 5명 △기타 확진자 접촉 91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 중 70명이다.
박 통제관은 "전국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고 확산 세가 높아져 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모임 자제, 지역 간 이동 최소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