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영업익 12.9%↓…"미얀마 사태 영향 제한적"

입력 2021-04-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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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870억 원으로 28.6% 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45.4% 늘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 및 곡물, 비철 등 트레이딩 사업과 인도네시아 팜유,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 등 주요 해외 투자법인에서 호실적을 보였다.

특히, 트레이딩에서는 자동차강판, 냉연, 철강원료 등 철강제품의 판매 증가로 전 분기보다 철강거래량이 44% 이상 증가했다.

해외 투자법인에서는 CPO(Crude Palm Oil) 생산량과 가격 상승으로 인도네시아 팜유 사업을 운영하는 PT.BIA 법인의 이익이 늘었다.

면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우즈베키스탄 면방법인의 실적도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회사 실적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장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자동차부품 구동모터코아 양산으로 인한 실적개선 등 신사업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가스전도 1분기 하루평균 5억7000만 세제곱피트 판매를 기록하며 평균 판매량을 웃돌았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단계 개발이 다소 지연되어 투자비 회수가 순연됐지만 미얀마 사태가 실적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철강, 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바탕 위에 식량, 친환경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식량 사업은 글로벌 탑10 식량종합사업회사 도약을 위해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을 현재 800만 톤(t) 규모에서 2500만 톤까지 확대해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농, 저장, 가공, 물류 등 유통 단계별 연계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제 곡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차 부품사업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차 부품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구동모터코아 생산 역량을 확대하는 한편,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분리판, 배터리 모듈케이스, 모터 마그넷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미얀마 진출기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거둠에 따라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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