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8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국내 암호 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의 가치를 재평가하면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 약 22.4%(우회지분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며 "4월 업비트의 암호화폐 일 거래대금은 19조 원을 넘어섰다"며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거래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나무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900억 원, 영업이익 5440억 원,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 기간 모회사인 카카오는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지분법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두나무는 2022년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미국 ‘코인베이스’는 업비트 대비 거래수수료율이 5배나 높으며 달러ㆍ유로ㆍ파운드화 등 거래도 가능하다"며 "때문에 업비트’를 ‘코인베이스’와 동일하게 벨류에이션을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