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 분양될 공공·민간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3만442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물량인 7만5795가구와 비교하면 약 두 배 많은 수준이다. 월별로는 이달 6만2435가구, 5월 4만539가구, 6월 3만1447가구 등이다. 이달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주택 실수요자 역시 이달 대규모 청약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청약시장 열기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수도권 172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에선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끈 것이 특징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의 청약 접수 결과 일반공급 물량 3만8553가구에 총 61만114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총 33만3502개의 청약 통장이 몰려 전체 청약 접수 건수의 54% 이상을 차지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분기 청약시장은 2020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매 제한과 거주 의무기간 등의 실수요 중심의 정책으로 인해 투자 수요는 조금 줄었지만 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재편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