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 그린바이오 벤처육성 지원사업' 대상기업 10곳을 선정해 총 28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그린바이오는 생명자원과 정보에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71개 기업이 신청했고 서류와 발표평가, 현장평가, 전문가 검증을 거쳐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분야는 대체식품 3개, 기타 생명소재 3개, 메디푸드 2개, 동물 의약품과 종자 각 1개다.
대표적으로 △바이오프린팅기술 등을 이용한 대체육 개발 △유전자가위 편집기술을 이용한 농작물 품종 개발 △식습관·식품영양소 등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환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가정간편식(HMR) 개발 △곤충 추출 단백질을 활용한 사료 생산 등이다.
선정기업에는 사업고도화자금과 창업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어기술과 제품의 기능을 향상하거나 개선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공정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고도화자금을 기업당 2억8000만 원씩 지원하고, 투자, 교육, 컨설팅, 기술평가 등 창업 관련 종합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기업 대부분은 민간 투자사로부터 100억 원 이상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이번 지원으로 사업 고도화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의 성장, 환경, 건강·질병 치료 등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바이오 산업을 계속 육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