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에 흔들린 비트코인, '규제'로 무너지나

입력 2021-04-20 10: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트코인과 달러.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과 달러. 로이터연합뉴스

개인투자자들 '도지코인'으로 몰려…정부 '특별단속'도 예고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일주일만에 1300만 원이 빠지며 7000만 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 그간 비트코인 강세를 지지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가격 변동성 역시 확대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오전 9시 2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6만6000원(3.45%) 내린 68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 원을 밑돈 것은 지난 7일 이후 1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8199만4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일주일 만에 15.9%(1300만4000원)나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빠지고 있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변심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비트코인에 주로 투자해왔던 개인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으로 눈을 돌렸다는 것. 특히 도지코인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7.31% 하락한데 비해 도지코인은 467% 폭등했다.

이 기간 한국의 개미들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에만 17조 원의 도지코인을 매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장난 삼아 시작한 도지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하락을 도지코인의 인기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 도지코인의 경우 최근 급등에도 시총 규모는 500억 달러 수준으로, 1조 원이 넘는 비트코인 시총 규모에는 한참 못미친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에서 가상화폐 특별 단속 이야기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미 재무부는 아직까지 돈세탁 조사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국내에서는 가상화폐 불법행위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특별단속이 시작된다. SNS 등을 이용해 허위 정보를 퍼트려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특정 코인에 대한 거짓 정보를 흘려 가격을 띄우는 등 소위 `작전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46,000
    • +5.54%
    • 이더리움
    • 4,65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17,000
    • +0.41%
    • 리플
    • 995
    • +1.02%
    • 솔라나
    • 302,900
    • +0.63%
    • 에이다
    • 837
    • +2.57%
    • 이오스
    • 788
    • +0.25%
    • 트론
    • 255
    • +0%
    • 스텔라루멘
    • 184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1.39%
    • 체인링크
    • 19,990
    • +0.05%
    • 샌드박스
    • 419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