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 확산 양상에 이달 53% 뛴 '씨젠'…애플카 기대감 커지는 'LG전자'

입력 2021-04-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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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제공=씨젠)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제공=씨젠)
1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HMM #셀트리온 #씨젠 #LG전자 등이다.

삼성전자는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24%(200원) 하락한 8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이 2237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2194억 원 순매도 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5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기간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5899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사상 최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13조1243억 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이번 결산배당에서 기존 결산 배당금인 보통주 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내놨다.

급등세가 잠시 진정된 기미를 보이던 HMM은 정부의 컨테이너선 지원 방침 소식에 16일 증시에서 4.36%(1300원) 오른 3만1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HMM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0여 척의 발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신규 발주 규모와 지원방법 등은 6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HMM의 실적 개선을 확신하고 있다. HMM은 글로벌 해운물동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이익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HMM이 지난 1분기에만 8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 해(9807억 원)보다 세 배 가까이 많은 2조65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치료제 생산량이 기대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가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증시에서도 셀트리온은 0.48%(1500원) 빠진 30만8000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액을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4967억 원, 영업이익은 약 63% 증가한 1959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렉키로나주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설비는 할당됐는데, 렉키로나주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생산 규모를 최대 320만 도즈로 언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확보된 1공장에서 130만 도즈를 올해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셀트리온의 공장 규모와 생산 중인 품목 수를 고려할 때 당장 올해 추정을 크게 증가 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 연구원은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지만, 아직은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실제 각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주가는 분명 반등할 것으로 기대돼 현재 저점 매수를 시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진단키트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는 모습이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은 16일 증시에서 8.39%(1만5400원) 오른 19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52.95% 올랐다.

지난 18일 씨젠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약 8937만 유로(약 1200억 원)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이탈리아 현지 법인 설립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의 공식 계약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된다고 해도 바이러스를 단시간 내 종식시키기는 어렵다”며 “올해도 진단키트 관련 기업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캐나다 전장 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이 애플카 제조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증시에서 LG전자는 2.03%(3500원) 하락마감했지만 앞서 3거래일 연속 오른 것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마그나는 캐나다에서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전기차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2023년까지 연평균 19~23%, 2027년까지는 15~20%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마그나는 과거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할 만큼 애플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 CEO가 공식 언급을 했기 때문에 LG-마그나 합작법인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애플카 위탁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가 지분 51%, 마그나가 49%를 보유한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올 7월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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