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앤씨는 26일 LED 조명 제조사인 이지닉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참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참앤씨는 이지닉스의 개인 대주주로부터 이지닉스 주식 2만9640주(30.0%)와 경영권을 12억70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LED 조명사업 준비를 담당해온 참앤씨 김용식 상무이사를 신임 이지닉스 대표로 내정했다.
참앤씨 이외에 김용식 상무이사의 개인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참앤씨 및 특수관계인 지분 합계는 45.0%에 이르게 된다.
이지닉스는 2006년 8월 설립된 LED 조명 전문 개발, 생산업체로 2008년 12월 현재 자본금은 4억9400만원이다.
이지닉스는 세계최초로 PLF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백색 LED 조명 대비 폭넓은 스펙트럼 연출을 가능케 함으로써 자연광에 가까운 감성조명을 구현하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 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PLF(광여기필름)는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빛을 햇빛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얇은 필름으로 LED를 조명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김용식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지닉스 평판 LED 조명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며 국내 대형할인점 등과 LED 조명 설치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 중으로 2009년 예상매출액은 250억원, 2012년 목표 매출액은 750억원” 이라고 말했다.
참앤씨 관계자는 "참앤씨는 이미 대만 최대의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홍하이(鴻海) 그룹내 Foxsemicon Integrated Technology Inc(FITI)와 LED 조명 사업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번 이지닉스의 인수로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것은 물론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참앤씨는 FPD 사업부, 반도체 사업부를 영위하는 IT장비 전문 제조업체로서 지난 24일 반도체 사업부의 경쟁사였던 소슬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