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전남도와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여수산단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활용과 수소충전소 등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와 전남도는 12일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GS칼텍스 팀장급 인사들과 전남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생수소 활용 방안과 수소충전소 등이 언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생수소는 석유ㆍ화학 공정이나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말한다. 전남도 내 산업단지에는 여러 석유ㆍ화학, 철강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전남도는 현재 재생에너지를 토대로 한 그린수소 생산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그린수소 생산을 이루기 위한 과도기 과정에서 기업과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양측 협의가 가시화된다면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업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회의"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면 이용해야 하고, 이용하려면 충전소가 필요한데 그런 연장 선상의 논의"라고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여수 수소충전소와 관련해서는 검토 중"라며 "수소 사업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와 서울 강동구 주유소ㆍLPG 충전소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GS칼텍스는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에너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 방안을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