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되었다.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되어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면서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 오신 가족들과 함께해 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돼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는다"고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