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다음 달 3일 부분 재개되는 공매도 제도에 대해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정부가 공매도 재개에 앞서 약속한 제도개선 사항은 크게 네 가지"라며 "이 중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강화와 시장조성자 제도개선은 이미 개선된 제도가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은 두 과제는 불법공매도 적발시스템 구축과 개인공매도 기회 확충인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며 "거래소가 불법공매도 적발을 위한 별도조직을 신설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으며, 개인이 공매도하기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 관련 시스템도 오는 20일 오픈하여 공매도 재개 전에 미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넘어 해외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있으며, 유망기업들도 해외 직상장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며 "거래소는 유망기업들이 우리 증시에 상장돼 투자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장‧시장운영 제도개선, 해외시장과의 협력강화 등 할 수 있는 모든방안에 대해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