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역사의 백제 전통주인 한산소곡주의 명맥을 이어가는 '한산소곡주' 우희열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4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우 대표는 1979년 무형문화재, 1999년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고 한산소곡주를 제조하고 있다.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 전통주를 제조·가공하며, 술빚기 체험 등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도 운영 중이다.
한산소곡주는 60여 지역 농가와 15년 이상 장기 계약재배를 통해 약 120톤의 멥쌀과 찹쌀을 조달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로 '소곡주의 제조방법' 특허 및 ISO 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해 장기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다는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한산소곡주는 각종 세계 대회에서 수상하며 전통주 보편화에 기여했고, 트렌드에 맞는 저도주·소용량 제품을 출시, 이커머스에 입점하며 코로나 시대에도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42억5700만 원에 이른다.
또 체험객들이 자신이 직접 빚은 소곡주를 항아리에 담아 집에 가져가 100일 후 시음하는 '소곡주 발효 100일 체험' 등 찾아가는 양조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우 대표는 "서천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에 매장을 설치해 소비자 저변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