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 제품 사진 (사진제공=식약처)
허가받지 않은 의약외품 마스크를 제조ㆍ유통한 업체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지 않은 의약외품 마스크 제조를 의뢰하거나 공산품 마스크를 구매해 허가받은 의약외품 마스크(보건용 및 비말차단용) 포장지에 바꿔 넣어 판매한 A업체 대표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업체는 더위로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 수요가 증가하던 지난해 7월 1일부터 30일까지, 시중에서 구매한 공산품 마스크를 자사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포장에 넣어 574만 개(시가 17.1억원 상당)를 제조·판매했다.
이어 지난해 8월 25일부터 10월 13일까지 허가받지 않은 B업체에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 포장지를 제공하고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KF94) 566만 개(시가 26.2억원 상당)를 제조하게 해 유통업체와 함께 판매했다. 식약처는 이 가운데 113만 8000개를 압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허가받지 않은 공장에서 마스크를 대량 생산·납품한 대표가 구속된 B업체의 유통 경로를 추적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악용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가짜 마스크를 불법 제조·판매하는 위반업체에 대해 엄중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