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 “북한 김정은, 올해 핵·장거리 미사일 시험 검토할 수도”

입력 2021-04-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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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과 협상 카드 쓰기 위해 장거리 미사일 등 고려할 수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7일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일 평양에서 막을 내린 시·군 당책임비서 강습회 폐강사를 하고 있다. 평양/AP뉴시스

미국 정보 당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미 정보당국의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 ‘대량살상무기’(WMD) 항목을 통해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WMD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김정은이 계속 강력하게 핵무기에 전념하고 있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연구개발에 활발히 관여하고 있으며 생화학무기를 위한 북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역 안보 환경을 재편하고 미국과 동맹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까지 포함한 여러 가지 공격적이고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보고서는 "북한은 3년 넘게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음으로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과의 회담의 여지를 남겨둔 상태"라면서도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의 조건대로 그와 협상하게 하려고 올해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북한이 재래식 군사력 증강을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에 점점 커지는 위협을 제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담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북한이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전후로 미사일 관련 시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NK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 4월 15일을 전후로 5차례 미사일 관련 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27페이지 분량의 이 보고서에는 북한과 함께 이란 핵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이란이 현재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핵심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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