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번 이란 방문에서 만난 이란 지도자들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란 말을 했는데 참으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이란 테헤란에 있는 에스피나스 팰라스 호텔에서 동행기자간담회를 하고 “우리도 어려웠던 적 있는 나라 아닙니까. 그래서 그냥 듣고 흘려서는 안 되고, 우리도 진정성 가지고 정성껏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실천해야 한다”며 “그게 국익을 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이란 방문에서 제1부통령, 국회의장, 최고지도자고문과 각각 회담 한 정 총리는 “지금처럼 어려울 때 이란 지도자들이 하는 말에 그런게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 아니냐”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예전 제가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내 이란 자금 동결 관련 질문 관련) 이건 이란 돈이고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 길을 찾아 빨리 돌려줘 야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인도적인 물품에 대한 수출입, 관련해서 워킹그룹 작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너무도 실적이 부족해 걱정이고 이란 측에서 좀 신속하게 성과가 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전날 이란과 고위급 교류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한 시기에 대해선 “이란이 조금 있으면 (6월) 대선이 있어 빨리는 안될지도 모른다”며 “그렇지만 연내 이뤄지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대 이란 수출액이)120억 달러 정도 됐는데 지금은 2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피해를 많이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간담회 이후 참석하는 이란 진출 기업 간담회에서 “진출 기업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서 철수해버리면 다시 시작할 떼 아무래도 어려울 것”이라며 “이분들의 노력이 미래 가능성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진출 기업 간담회를 마치고 13일 오전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