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노원구를 찾아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6일 광진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중랑구 골목 순회를 거쳐 노원구 유세 현장에 도착해 시민과 소통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하면서 대한민국 청년들이 얼마나 예리하고 냉정한 눈으로 현실정치를 바라보고 있는지 느꼈다"며 청년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서울시에 들어가서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공정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 그래서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선, 무능, 내로남불’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결정을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선관위가 오랜만에 공정한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쓰지 않겠다"고 꼬집으며 "우리 청년들이 현 정부 4년간의 위선, 무능, 내로남불을 지켜보며 실망을 넘어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공시지가를 동결시키겠는 약속도 했다. 그는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이 노원구"라며 "시민들 지갑이 얇아졌다. 서울시장이 되면 공시지가를 1년 동안 반드시 동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노원구를 향한 공약도 밝혔다. 오 후보는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부지가 동부권의 새로운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바이오메디컬 센터와 함께 대형 복합쇼핑몰을 유치, 고척돔 같은 넓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해 수감 중인 정모 씨의 아들도 유세 차량을 올라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정 씨는 "지금 2030세대들은 희망도 안 보인다. 누가 뺏어갔느냐"고 되물으며 "적어도 자기 성찰할 줄 알고, 자기 반성할 줄 아는 오세훈 후보를 응원해주고자 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