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차기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나섰다. 지난달 검찰총장 사퇴 이후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11시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제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했다.
투표장으로 들어가기 전 첫 공식일정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보시다시피 아버지께서 기력이 예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짧게 답하고 투표소 안으로 향했다.
투표를 마친 윤 전 총장은 부친을 부축하며 투표소를 나왔다. 향후 대권 행보를 비롯한 정치적 행보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하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 첫날 오전 투표장을 찾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첫 정치 공식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현장에서의 정치적 의사표명이나 투표 촉구 등 정치 행위에 대해 일반인 입장에서 자제함이 상당하다고 판단한다”며 “현장에서의 인터뷰나 입장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