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이 화이트바이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일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를 통해 협력 방안을 마련 미국, 유럽연합(EU) 등 시장에 진출하겠단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 CJ, 대상, 롯데케미칼, 애경유화 등 바이오, 화학기업 12개사가 참여하고,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발족을 계기로 3분기 R&D 기술수요조사를 시작으로 분기별 1회 협력모델 발굴을 위한 분과회의를 열기로 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바이오매스 기반 화학제품 개발 △바이오 기반 차세대 소재 연구 △제도개선·인센티브 지원의 4가지 분야에서 협력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사용 급증으로 인한 폐플라스틱,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 협의체는 바이오기업과 석유화학기업이 문제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또 미국, EU 등 주요국의 연이은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급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플라스틱 수요 증가 및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 속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육성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이번 발족하는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는 국내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초기시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 또한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을 꾸준히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식물 등 재생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 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