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자회사 아시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설치선 설계 완료…발주 협의 중

입력 2021-04-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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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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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 자회사 씨지오가 한국형 해상풍력발전기 전문설치선을 설계완료한데 이어 국내 주요 조선사들과 건조 발주 협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씨지오는 해외 메이저 해상풍력 설치 전문업체 대비 경쟁력 확보와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위해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5000 톤 급 해상풍력발전 설치선에 대해 설계를 완료했다.

네덜란드 ‘GustoMSC’사 및 국내 그룹사의 잭업시스템과 유럽산 해상풍력 전용 크레인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국제적으로 검증된 제품들을 사용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 중인 유니슨의 10MW 발전기와 세계 최대 규모인 GE의 12.5MW 발전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국내 해역에도 급속 설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씨지오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 설치선은 전라북도 서남해 해상풍력 2.4GW, 전라남도 신안 8.3GW, 제주도 해상풍력 0.6GW 등 국내에서 조성 예정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는 해역과 대수심 환경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채택해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에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이어 “현재 건조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조선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문설치선 시스템 설계와 조선사 선정을 진행 중”이라며 “씨지오의 전문설치선은 세계적인 해상풍력 설치 전문업체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지오의 해상풍력발전기 전문설치선은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선박이다. 지금까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유럽 선사로부터 상당한 용선료를 들이면서 설치선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해외 수입대체효과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해상풍력발 설비는 124.5MW에서 22GW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예정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는 총 17.2GW 규모로 전북 서남권해상풍력 2.4GW(12조 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8.3GW(41조 원 규모), 제주 해상풍력0.6GW(3조 원 규모),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6GW(42조 원) 등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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