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 세실극장 옥상, 역사 도심 조망 휴식공간 조성

입력 2021-04-01 08:15 수정 2021-04-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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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세실마루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정동 세실마루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덕수궁 등 역사 장소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서울시는 1일부터 대한성공회와 협력해 정동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열린 공간 '세실마루'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9월 세운상가 옥상 공간 조성에 이어 두 번째다. 세실마루는 덕수궁 개방시간에 맞춰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세실마루 조성사업은 정동 일대의 역사적 장소성을 회복하고 옛길을 연결하여 흩어진 역사·문화 자산을 배우고 체험하는 등 중심지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정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다.

세실마루는 접근이 제한되었던 총 566㎡ 규모의 세실극장 옥상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으로 바꿨다. 정동 일대의 다양한 역사명소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근처 직장인들이 찾고 쉬어갈 수 있는 그늘막과 의자,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성공회 성당 등 이 지역을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세실마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영국대사관 앞 도로에서 곧바로 탈 수 있는 승강기를 설치하고 옥상 내 경사로를 조성했다.

류훈 도시재생실장은 “한국의 건축·문화적 가치를 지닌 세실극장을 활용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 것은 단순히 옥상개방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세실마루는 역사 도심 한가운데서 경관을 즐기며 휴식하는 공간으로서 정동지역의 새로운 활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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