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화요일은 전날에 이어 황사의 영향에 전국적으로 대기가 탁하겠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오늘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매우 나쁨’으로 예보했다. 31일에는 대부분 지역이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한반도로 유입된 황사의 잔류 효과가 31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중국·몽골발 황사가 전국을 덮치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의 하루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오전 0시~오후 5시까지 측정소 관측치의 산술 평균)는 302㎍/㎥로 관측됐다.
올해 들어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오전 시간 한때 서울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08㎍/㎥까지 치솟기도 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았다. 2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53㎍/㎥로, 나쁨 수준이었다. 제주 100㎍/㎥, 전북 93㎍/㎥, 광주 91㎍/㎥, 부산 90㎍/㎥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
지역별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충북·충남·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매우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황사의 영향은 이달 3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