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버려진 페트병으로 '리사이클 칩' 만든다

입력 2021-03-29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부터 연간 2000톤 규모 본격 가동

▲휴비스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 (사진=휴비스)
▲휴비스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 (사진=휴비스)

휴비스가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 고급 의류로 만들 수 있는 고순도 리사이클 칩을 생산한다.

휴비스는 29일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리사이클 칩부터 원사까지 직접 생산한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리사이클 원사를 생산하고 있지만, 리사이클 칩을 생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버려진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순도 높은 페트 플레이크를 얻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칩을 생산하는 자체 설비가 없어 대부분 임가공 형태로 생산해 품질과 생산성 관리가 쉽지 않았다.

국내 원사 업체들은 일본과 대만 등에서 고순도 칩을 수입해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리사이클 원사 소비가 국내 폐페트병을 줄인다는 소비자 인식과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휴비스는 전주공장 내에 고순도 리사이클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설비를 구축했다. 원료부터 원사까지 일괄 공정 체제로 리사이클 원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휴비스는 국내 페트병 수거 업체들을 통해 선별된 페트 플레이크를 공급받고 자체 개발한 미세 이물질 제거 시스템과 최적 점도 유지 시스템으로 품질 높은 리사이클 칩을 생산한다.

휴비스 리사이클 원사 '에코에버'는 4월부터 연간 2000톤 규모로 본격 가동된다. 초기에는 품질 높은 의류용 원사로 하이엔드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고 이후에는 여러 기능을 융합한 신소재 개발을 진행한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매년 3억5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불과 9%만 재활용되는 실정"이라며 "환경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인류 삶의 질을 높이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96,000
    • +3.95%
    • 이더리움
    • 4,548,000
    • +1.09%
    • 비트코인 캐시
    • 627,000
    • +7.09%
    • 리플
    • 1,008
    • +6.78%
    • 솔라나
    • 313,100
    • +6.28%
    • 에이다
    • 817
    • +7.93%
    • 이오스
    • 784
    • +2.62%
    • 트론
    • 259
    • +4.02%
    • 스텔라루멘
    • 180
    • +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19.96%
    • 체인링크
    • 19,090
    • +0.85%
    • 샌드박스
    • 406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