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여성경제인협회)
최근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검증된 여성 CEO를 기업ㆍ기관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이 여경협에 사외이사 추천을 요청하면 협회는 추천위원회를 통해 적합한 후보자를 엄선, 추천하는 것이다.
여경협은 1999년 국내 최초의 법정 여성경제단체로 출범해 22년간 쌓아온 여성 CEO 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단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는 266만 개가량의 여성기업이 있고 이 중 5만2380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부터 여성기업 확인을 받은 상태다.
여경협은 여성 사외이사 추천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분야별, 지역별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민간기업이나 공기관에서 기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소통이 가능한 여성 CEO를 사외이사로 선정하면 기업들이 창의적인 조직문화 등 다양성이 확대되어 경영 성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여성 이사 선임을 의무화한 유럽이나 미국처럼 기업 내 여성 임원이 확대되는 등 여성의 임원진출 및 유리천장을 깨는데 기폭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