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현지시각 27일 이란 테헤란에서 문서 서명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경제 제재로 고립된 이란과 미국에 맞서는 중국이 앞으로 25년간 포괄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맺기로 하고 협정에 서명했다.
이날 양국이 체결한 협정에는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 25년간 정치·전략·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외교부장은 앞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란과 우리의 관계는 현재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전략적 관계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보좌관인 헤사메딘 아셰나 역시 “양국의 협정은 성공적인 외교의 예”라면서 “한 나라의 힘은 고립되지 않고 동맹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